[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신용수(26)가 허를 찌르는 홈스틸로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용수는 전날 8회초 대타 역전 홈런에 이어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키움에 3대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찰리 반즈와 에릭 요키시의 명품 투수전으로 7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요키시가 내려간 이후 8회초 롯데는 키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뽑았다.
8회초 강태율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추재현으로 교체됐다. 장두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신용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하영민이 2루로 던진게 뒤로 빠졌다. 그 사이 홈으로 달렸던 2루 주자 추재현은 포수에게 태그 아웃 당했지만, 그사이 주자들이 진루해 1사 2,3루가 됐다. 이어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장두성이 홈을 밟아 1-0. 이 때 2루 주자 신용수도 함께 태그업해 3루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주루 플레이가 나왔다. 하영민이 신용수의 태그업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2루에 공을 던졌다. 바로 그 때 신용수가 홈으로 질주했다. 하영민의 공을 받은 유격수 김휘집이 홈으로 던졌으나 신용수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안타없이 추가점을 올렸다. 이는 홈스틸로 기록됐다. 올시즌 두번째, KBO리그 통산 39번째 기록이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8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신용수는 이날 경기 포함해 올 시즌 8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제한된 기회 속에 본인의 존재감을 이틀 연속 팬들의 마음속에 각인시켰다.
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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