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복귀는 천천히. 하지만 '에이스'의 마음은 불타오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전력에서 빠져있다. 뷰캐넌은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 도중 상대 타자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잡았다.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이 만든 허무한 부상이었다. 정밀 검진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고, 뷰캐넌은 7월 25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아직 미세하게 통증이 남아있다. 그런데 선수의 의지가 불타오른다. '나는 괜찮으니 당장 공을 던지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취재진과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은 "오늘 45m 캐치볼을 했다. 통증이 크진 않은데 아직은 미세하게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라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선수 의지가 너무 강하다. 책임감도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뷰캐넌은 삼성의 팀 성적이 떨어진 상황에서 전력에서 빠진 것을 굉장히 미안해했다. 그런 와중에 개인 성적도 좋지가 않다. 6월 18일 KIA전에서 시즌 6승을 거둔 후 등판한 5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할 만큼 여러모로 안풀리는 상황이다. 심지어 7월 14일 KT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을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박진만 대행은 의욕이 앞서는 뷰캐넌을 위해서 빠른 복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대행은 "자기는 괜찮다고 해도 여기서 한번 더 부상을 당하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완벽하게 낫고 올라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뷰캐넌의 향후 복귀 스케줄은 완벽한 회복이 된 후에 결정된다. 박 대행은 "생각보다 시간이 더 길어지면 2군에서 공을 던지게 할 수도 있고, 투수 파트와 논의를 해야 한다. 재활 파트와 수시로 뷰캐넌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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