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락과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업계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8월 한달간 매일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솥은 원래도 전체 메뉴의 약 70%가 5000원대 이하로, '가성비'를 강조해온 브랜드. 한발 더 나아가 이달 한달간 대표 인기메뉴 10종과 토핑 3종을 요일별로 최대 25%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은 '숯불직화구이덮밥'을 4900원(정상가 5900원)에, 화요일은 '진달래' 도시락을 6500원(정상가 7500원)에 각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또 수요일은 '시골 제육 두부강된장 비빔밥'과 '소불고기 감초고추장 비빔밥'을 각각 할인 판매하는 등 일주일 내내 프로모션을 진행,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은 학생이나 직장인 등 짠테크족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솥 관계자는 "지난 6월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의 매출은 23%나 늘어나는 등 점심으로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할인 행사에 따라 작년 최대 1100원이었던 할인폭이 올해 최대 1400원으로 커졌고, 할인 메뉴도 작년 10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간편 먹거리 할인 구독 서비스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구독 서비스는 편의점 앱에서 도시락이나 커피 등 자주 구매하는 제품을 일정 개수 이상 구매할 수 있는 구독권이나 쿠폰을 구매해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제도다. 기존 30%였던 할인율을 50%로 늘렸으며, 월 구독료 2000에서 6000원을 내면 가격대에 따라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샌드위치 김밥 등을 한 달 동안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 또한 최근 4000원대의 델리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를 강화, 점심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와사비크래미랩 샌드위치'나 '키토에그랩 샌드위치'를 4890원에 판매하며, '지금한끼 샤인머스캣 리코타 샐러드'는 리뉴얼을 통해 4990원에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과거 외식업계는 테마가 있는 제품이나 콜라보 등을 통해 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젠 가성비가 최고 목표"라며 "하반기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이 계속될 전망으로, 점심값을 한푼이라도 줄여보려는 짠테크족을 위한 제품이 잇달아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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