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천의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팀이 4년 넘게 못 이긴 '천적'을 상대로 데뷔 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9분 김보섭의 공간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송시우의 골로 2-1로 앞서던 후반 28분에는 페널티로 3대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대구전에 이어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가 득점에 많이 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술적 이해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에르난데스는 "감독이 즐기면서, 자신있게 하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끔 (인천으로)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감독 전술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2 경남에서 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천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빠르게 적응한 배경에 대해선 "K리그1에는 (파고들)공간이 많아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첫 골을 넣고 나서 전북 원정팬 앞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해 "원정팬을 도발할 의도는 아니었다. 좋은 골이었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며 "평소 호날두 영상을 많이 본다. 호날두를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은 2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40점 고지를 밟았다. 3위 포항(43점)과의 승점차는 3점. 에르난데스는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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