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배다빈에게 "같이 살자"고 직진하며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하명희 극본, 김성근 연출) 40회의 시청률은 27.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윤시윤)와 미래(배다빈)의 결혼이 결국 취소됐다. 양가 어른들 모두 서로 너무나도 사랑하는 현재와 미래의 이별도, 결혼 반대도 원치 않았다. 하지만 경철(박인환)과 수정(박지영)의 관계가 밝혀진 이상, 법적으로도, 사회통념상으로도 불가능한 두 사람의 결혼을 더 이상 붙잡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에 제일 어른인 정자(반효정)가 악역을 자처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다.
현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려 필사적으로 일에만 몰두했던 미래는 정작 할머니가 나서 "결혼 없었던 일로 하자"며 못을 박자, 진짜 현실을 자각했다. 이에 꾹 참았던 감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래도 포기를 모르는 현재보단, 포기를 잘하는 자신이 먼저 손을 놓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엄마 수정에겐 "견뎌 볼 거다,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다"라며 웃으려고 애썼다. 누르지도, 숨기지도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수정의 설득에도 엄마의 행복을 바라는 미래였다.
현재 역시 평소와 달리, 로펌에서 씻지도 않고 밤을 지새우며 일에만 매달렸다. 미래의 의사를 존중해 떨어져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보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결혼을 위해 아빠 민호(박상원)가 할아버지에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즉 '파양' 이야기까지 꺼냈고, 이에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사냐"며 경철이 크게 상처받는 걸 보니,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면서도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없어 괴로운 건 민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근 전 로펌을 찾은 그는 "아빠가 옆에 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며 현재의 손을 꼭 잡았다. 현재는 미래에게 달려갔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단정 지어 관계를 끝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이 같으면 할 수 있는 게 왜 없겠냐"고 설득하며, "같이 살자"고 집안의 반대와 잔인한 운명에 전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 역시 현재의 손을 다시 잡을지,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수정은 자신의 입양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됐다. 그 의문의 시작은 시어머니 정자였다. "부모 심정 생각해서라도 길 잃은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다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그녀는 수정이 결혼하고 3년째 되던 해, 미영(이주실)을 만났을 때, "(수정인) 하늘에서 훔친 딸"이라고 했던 기억을 꺼내놓았다. 당시엔 그만큼 완벽한 딸을 얻은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고의적으로 경찰서에 가지 않았다는 뜻 같다는 것.
처음에는 이를 부정했던 수정도 기억을 곱씹어 보기 시작했다. "내가 너한테 못할 짓을 했다. 다 내 잘못이다", "아이 낳을 수 있음 무슨 짓이든 다 하고 싶었다", "(남편이) 교환교수로 가게 돼있어서, 너를 내가 낳았다고 속일 수 있었다"는 등 미영이 생전 요양원에서 했던 말들이 꼬리를 물며 아귀가 맞아들어갔고, 수정은 그대로 충격에 휩싸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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