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미일 통산 2843안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또 하나의 '비공인 신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잇따라 때려냈다. 이대호의 활약 속 롯데는 5대1 완승,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이로서 안타 2개를 추가한 이대호의 한미일 통산 안타 개수는 2843개가 됐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KBO 데뷔선수 기준 통산 최다안타'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이승엽(2842안타)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전날 KIA팬들과 함께 하는 은퇴투어 행사도 성대하게 치렀다.
이대호는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8경기(아퀼리노 로페즈), 9경기 연속 홈런(김건한)의 허용 구단이 바로 KIA다. 그 무대는 챔피언스필드 이전 KIA의 홈이었던 무등야구장이었다.
KIA는 엄연한 타팀 레전드인 이대호를 위한 원정 사인회를 여는 한편 '전설의 홈런왕', '영원한 홈런왕' 글귀가 담긴 이대호의 기념 액자와 특별 트로피를 선물했다. 무등구장에서 홈런을 치는 이대호의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 트로피로 롯데 아닌 한국야구 레전드에게 예우를 갖췄다. 홈런 기록, 장소, 날짜, 별명(빅보이), 등번호 10까지 세심하게 담은 마음이 돋보였다.
이대호는 은퇴 시즌임에도 타율 3할2푼4리(전체 4위)를 비롯해 13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 등 '살아있는 전설'다운 클래스를 여지없이 증명중이다. 그 거인의 역사에 또하나의 발자취가 새겨졌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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