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훈련장에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전술에 의구심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각)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월드스타 호날두가 훈련장에서 텐하흐 감독의 강한 전방압박 전술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텐하흐 감독은 그라운드 맨 위에서 아래까지 활발한 전방압박과 열심히 달리는 공격력을 주문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평소 호날두가 즐겨온 플레이 방식과는 다르다는 것.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 최다 득점자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의 강도가 결여되는 부분에 있어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역시 전방 압박을 중시했던 랄프 랑닉 전 감독대행 역시 체력 부분을 지적한 바 있다.
디애슬레틱은 호날두가 훈련장에서 텐하흐 감독의 강한 프레싱 전술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고, 호날두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도 텐하흐 감독이 다같이 모여 먹으라고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팀내 다른 선수들과 혼자 따로 동떨어져 있다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하며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에 '가족'을 이유로 불참했고, 시즌 개막 직전 뒤늦게 팀에 합류한 후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 첫 선발로 출전해0대4 수모를 당했다. 대패 후 원정 서포터석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가라는 스티브 맥클라렌 수석코치의 제안도 거부하면서 태도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호날두의 불편한 태도가 다른 선수들과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차라리 호날두가 떠나는 게 낫겠다는 분위기까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맨유 내에서 행복하지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2연패 직후 휴식이 취소된 일요일, 훈련장에 나와 팀훈련에 모두 참가했다.
텐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 원정을 앞두고 '호날두처럼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를 감독으로서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호날두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건 여러분의 가정"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호날두가 내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내 계획 아래 있다. 호날두를 팀에 잘 맞도록 만들어서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일을 해줄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만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15일 데일리메일은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의 이적을 허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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