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이영상의 향방을 가를 엄청난 빅매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4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양팀의 연전은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휴스턴)와 딜런 시즈의 맞대결이 예정돼있기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17일 2차전에 선발로 예고가 돼있다.
두 투수는 양팀의 최고 선발이자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다투는 후보들이다. 글로벌 스포츠 베팅 업체인 '시저스스포츠북'에 따르면 현재 벌렌더가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이고 있고, 그 뒤를 시즈가 바짝 뒤쫓고 있다.
성적이 월등하다. '회춘투'를 보여주고 있는 벌렌더는 이번 시즌 21경기 15승3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압도적이다. 만약, 벌렌더가 이번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통산 3번째다.
하지만 시즈도 턱밑 추격중이다. 23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1.96이다. 벌렌더에 조금 밀리지만, 이번 맞대결을 승리한다면 강인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최근 페이스가 무섭다. 4.26이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1.96까지 떨어졌다.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벌렌더에 이어 2위다.
통계에 따르면 최소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발투수들 중, 평균자책점 2.00이하의 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이는 건 196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당사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벌렌더는 "올스타보다 사이영상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쟁 상대 시즈에 대해 "나는 그의 재능이 엄청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맞대결이 벌어지는 건 많지 않을 것 같다. 모든 것이 갖춰져야 한다.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시즈는 "나는 사이영상에 집착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 것이 내 마음 속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 시즌이 너무 많이 남았다. 내일 잘하는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확실히 중요한 경기"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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