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난다.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17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를 치른다. 33라운드 전, 경남은 승점 38로 6위, 대전은 승점 50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경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5위, 대전은 다이렉트 승격권을 받을 수 있는 1위를 노리고 있다.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두 팀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남은 기세를 탈 듯 탈 듯 못타고 있다. 물론 시즌 중 '핵심 공격수' 윌리안(대전), 에르난데스(인천 유나이티드)가 이탈한 악재가 있었지만,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대전도 비슷하다. 무패와 무승 행진을 반복하고 있다.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갖고 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기대만큼의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흐름은 괜찮다. 경남은 주말 까다로운 김포 원정길에서 3대1 승리를 챙겼다. 대전도 충남아산전 2대1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브라질 출신의 주포 공격수'가 있었다. 티아고(경남)와 카이저(대전) 모두 2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최고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만큼, 당연히 이번 맞대결 역시 티아고와 카이저의 발끝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티아고는 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말컹을 발굴한 경남은 또 다른 특급 공격수를 찾았다. 헤더에 관한한 역대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티아고는 스피드와 연계도 나쁘지 않아, 수비수 입장에서 대단히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이미 K리그1 클럽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카이저는 승격을 위한 대전의 승부수다. 커리어만 놓고보면 최근 K리그에 입성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 중 최상급이다. 브라질 1부리그인 세리에A서만 18골을 넣었다. 1m78로 키는 크지 않지만, 강력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골결정력을 자랑한다. 카이저는 입성하자마자 골맛을 보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티아고와 카이저의 결정력 싸움 속 승리하는 팀은 원하는 순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한편, 17일 2경기가 추가로 펼쳐진다. 오후 7시 광주전용구장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광주FC와 전남 드래곤즈가 만난다. 광주는 최근 8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62로 1위에 올라있다. 최근 무승부가 다소 많기는 하지만 안정된 경기력을 자랑한다. 전남은 부임 후 8무3패로 단 1승도 없는 이장관 감독의 첫 승 여부가 관심사다. 5위를 달리고 있는 충남 아산은 오후 7시30분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만만치 않은 신생팀 김포FC와 격돌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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