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담감이 큰 것 같아요."
삼성 라이온즈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15일 외야수 김현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프로 2년차인 김현준은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명이다. 거의 풀타임 가까운 경기를 소화하면서, 삼성의 주전급 외야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졌다. 김현준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2푼1리(3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무릎 부위에 사구를 맞은 여파도 있었지만, 타석에서의 모습도 여유가 사라졌다는 판단이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은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했는데,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모습이 (차이가 있다). 마음이나 모습도 힘들어 보인다"고 2군에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 "KT전에서 만루에 삼진을 당했는데, 원래 김현준이라면 볼도 잘 골라내고 찬스에서는 적극적으로 친다. 하지만 그날은 스윙을 전혀 하지 않고 삼진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부담이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군에서 몸과 마음이 괜찮아지면 돌아오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말소된 김현준 대신 2군에 내려갔던 외야수 김헌곤을 콜업했다. 박진만 대행은 "2군에서 타격감도 좋고, 움직임도 좋다고 한다. 오늘 와서 얼굴을 보니 표정도 확실히 좋아졌고, 편안해 보인다"며 김헌곤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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