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경기 중 딱 절반인 3경기가 우천취소됐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면 비가 반가울 수도 있겠지만 한화 이글스는 상황이 다르다.
한화는 지난 주 5경기 중 2경기를 비로 인해 치르지 못했다. 10~11일 LG 트윈스가 비로 열리지 못했다. LG와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13~14일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을 소화했다. 3경기를 모두 내주고 3연패를 당했다. 후반기 승률 5할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연패로 뒷걸음질 했다.
공교롭게도 선발투수 3명이 약속이나 한 듯 부진했다. 10일 등판예정이었던 에이스 예프리 라미레즈는 12일 LG전에 나섰다. 5회까지 홈런 3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한 경기 최다 피홈런에 최다실점을 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중이었기에 충격이 컸다.
고졸 3년차 남지민은 13일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6실점했다. 홈런 2개를 맞았다. 14일 펠릭스 페냐까지 흔들렸다.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4사구 5개를 내주고 8실점했다. 3경기에서 홈런 6개를 맞았다. 후반기 상승세가 막혔다.
우천취소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악영향을 줬다고 볼 수밖에 없다. 들쭉날쭉한 등판 일정이 선발투수들에게 좋을 리 없다. 같은 조건에서 적응하고 극복해야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선발 세명이 나란히 무너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또 비로 취소됐다. 이날 선발등판 예정이던 김민우가 17일 선발로 나선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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