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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LG 트윈스 고참 김현수를 향해 엎드려뻗쳐를 시킨 사람은 누구였을까.
전날 삼성을 상대로 6대3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기분 좋게 훈련을 하고 있던 17일 잠실구장. LG의 훈련이 끝나갈 무렵 경기장에 도착한 삼성. 김현수는 배트를 들고 3루 더그아웃을 향했다.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 준비를 하던 삼성 오재일과, 이원석에게 "안녕하십니까"라며 모자까지 벗고 인사를 건넨 김현수는 두산 시절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현수는 전날 3타수 3삼진을 당한 오재일의 헛스윙 장면을 연신 따라 하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친한 동생 김현수의 짓궂은 장난에 당사자 오재일은 쿨하게 미소로 넘겼다. 하지만 뒤늦게 등장한 강민호는 군기를 잡으며 "김현수 엎드려뻗쳐"를 외쳤고 김현수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강민호는 장난이라며 황급히 김현수를 일으켜 세웠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에게 장난치기 바쁜 베테랑들의 케미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한편 라이브 배팅을 준비하던 박해민이 야구공을 3루 더그아웃을 향해 던지며 "야" "야"를 외쳤다. 외야로 향하던 김지찬을 향해 박해민은 손을 연신 흔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한때 같은 팀에서 뛰다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승부를 겨루는 사이지만 경기 전 만난 베테랑들은 서로를 향한 반가운 마음을 나누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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