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전설적인 '농구황제' 마이클조던이 덩크슛을 꽂아 넣기 위해 점프하는 것 같았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경기 초반 선발 이민호를 돕는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LG는 SSG 선발 폰트를 상대로 3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SSG는 실책성 수비로 선발 폰트를 돕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 타구로 유도하며 병살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했으나 SSG 최주환 2루수가 2루에 볼을 정확하게 송구하지 못하고 1루주자 홍창기를 2루에서 살려줬다. 이후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폰트는 다음타자 오지환에게 급한 승부를 펼쳤다. 오지환은 폰트의 2구 151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아쉬운 수비 이후 폰트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1회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1회말 등판한 LG 선발 이민호도 위기를 겪었다. 이민호는 SSG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2번 최지훈에게 기습적인 번트로 내야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3루에서 최정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채은성이 침착한 판단으로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추신수를 잡아냈다.
한유섬을 내야플라이로 잡고 2사 1, 2루. 이민호는 전의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타구가 빠졌다면 1, 2루 주자가 충분히 득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있었다. 머리 뒤로 타구가 넘어가 타구 판단이 쉽지 않았으나 펜스 앞에서 힘찬 점프로 볼을 잡아냈다.
볼을 따라가는 스피드와 엄청난 점프력에 이은 볼을 잡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안타를 허용했다면 LG 선발 이민호가 흔들릴 수 있었으나 박해민의 호수비로 LG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1회부터 희비가 엇갈린 양 팀은 결국 승패로 이어졌다. SSG 선발 폰트는 6이닝 6실점 패전투수가 됐고, LG 선발 이민호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해민의 멋진 수비 하나가 경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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