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KBO리그에서 맹위를 떨쳤던 브룩스 레일리(34·탬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좌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레일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6회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시즌 19호 홀드를 챙겼다. 탬파베이는 캔자스시티에 5대2로 승리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45경기 1승1패 1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메리카리그 홀드 부문 공동 4위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4.78이었던거와 비교해 이번 시즌 한결 좋아진 모습이다.
레일리는 5시즌(2015~2019년) 동안 KBO리그 통산 좌타자 피안타율 2할2푼3리였다. 특히 2018년에 좌타자 피안타율 1할7푼2로 가장 좋았다. 하지만 KBO리그 통산 우타자 상대로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부진했다.
KBO리그 시절 '좌승사자'의 면모를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기준 메이저리그 좌타자 피안타율 1할6푼4리로 극강이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1푼1리로 한국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그야말로 천적이었다. 이정후가 내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미국에서 펼쳐지는 이 둘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레일리는 2019년 롯데 자이언츠를 끝으로 한국을 떠나 2020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휴스턴 에스트로스에서 꽃을 피웠다. 2021년 시즌 종료 후 FA로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KBO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하던 레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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