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개인과 팀에 많은 것이 걸린 일전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간 맞대결이 24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과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의 사상 첫 선발 대결이다.
두 선수는 NL 사이영상 경쟁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를 함께 추격하는 공통된 입장이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다저스전에서 3⅔이닝 10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 따라서 이날 이기는 쪽이 알칸타라와의 2파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올시즌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곤솔린은 22경기에서 선발등판해 15승1패, 평균자책점 2.12, 113탈삼진, WHIP 0.86, 피안타율 0.169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WHIP, 피안타율 1위다. 123⅓이닝 밖에 안 던져 이 부문서 열세지만, 번스보다는 사이영상에 좀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그는 지난 18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생애 첫 등판해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4연승을 달리며 15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NL 사이영상 주인공인 번스는 올해 24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2.48, 187탈삼진, WHIP 0.93, 피안타율 0.185를 마크했다. 탈삼진 부문 NL 1위다. 평균자책점 4위, WHIP과 피안타율 각 2위다. 평균자책점이 곤솔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이영상과의 거리는 알칸타라, 곤솔린에 크게 뒤지지 않다.
다만 번스는 다저스에 약했다. 다저스 상대로 통산 5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8.16으로 부진했다. 지난 19일 홈경기에서 5⅔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안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두 에이스의 어깨에 팀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 12연승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날 타선 침묵으로 밀워키에 0대4로 완패했다. 이날 곤솔린 선발 경기에서 패한다면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다.
중부지구 2위 밀워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불과 1.5경기차. 하지만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연승이 필요하다. 이날 번스를 앞세워 승리한다면 3연승이다.
곤솔린은 평균 93.1마일의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전형적인 포피치 스타일이다. 소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맞혀잡는 피칭이 주특기다. 이닝 소화력은 떨어져도 주어진 이닝은 완벽하게 틀어막는다.
번스는 커터의 달인이다. 그를 최고 투수 반열에 올려준 무기다. 평균 95마일의 속도, 빠른 회전력, 안정적인 제구가 돋보인다. 여기에 낙차 큰 커브를 섞으며 탈삼진율을 높인다. 올해 두 구종 비율이 75%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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