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의 명성이 무색한 한 달이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 4사구 1개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8월 4경기에 등판, 22⅓이닝 19실점으로 평균자책점 7.65을 기록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양현종은 8월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7월29일 SSG 랜더스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기세를 이었지만, 8월 시작부터 고전했다. 4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4실점을 했고, 12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는 등 6점을 내줬다. 18일 NC전에서도 홈런 두 방을 허용.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날 역시 키움 타선에 고전했다. 1회 시작은 삼자범퇴로 좋았다. 그러나 이후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2회 1사 후 키움 김혜성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양현종은 1루 커버를 들어갔고, 공을 잡은 황대인이 토스를 하려다가 직접 태그를 결정하면서 동선이 겹쳤다. 충돌은 없었지만, 황대인을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잠시 트레이너로부터 몸 상태 체크를 받기도 했다.
이어 김태진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지만, 송성문의 안타에 이어 김재현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1실점을 했다.
3회에는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를 맞으면서 3실점을 내줬다.
4회 다시 3자범퇴로 막으면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5회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정후의 안타와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내줬다.
5회까지 투구수는 총 9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2개), 커브(4개)를 섞은 피칭이었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양현종은 7-5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6회말 키움 김재현의 투런포로 승리가 날아갔다. 8월 무승 행진도 함께 이어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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