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그들은 나에게 기회를 줬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고개를 숙였다. 동료들에게도, 미디어데게도 사과했고 악의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설명했다.
'약쟁이'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타티스 주니어는 A.J.프렐러 사장과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를 만났다. 그리고 예고한대로 동료들 앞에 섰다. 그리고 자신의 얘기를 듣기 위해 모인 수많은 취재진 앞에도 섰다.
타티스 주니어는 "내 꿈이 최악의 악몽으로 변하고 말았다. 나 말고는 비난할 사람이 없다"며 "나는 지난 몇 주, 지난 몇 달, 심지어 올해 초에도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나는 실수를 했고, 모든 걸음을 후회한다"고 말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비시즌 오토바이를 타다 손목을 다쳐 팀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고, 복귀 과정에서 약물까지 사용했다. 물론,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피부병을 고치기 위함이었다며 억울함을 표시하고 있기는 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나는 지금의 기분을 기억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상황에 처하면 안된다. 내가 되찾아야 할 게 많다.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처음 약물 사용 사실이 적발된 순간 "정말 깜짝 놀랐다. 기겁했다"고 설명하며 "내 실수에 대해 정말 사과한다. 구단 의료진이 아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약을 받았다. 그 약에 금지된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건 내 어리석은 실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아직도 손목 회복을 위해 약물을 썼다고 믿는 팬들을 향해 "나는 그들이 나를 다시 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동료들 앞에 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15~20분이 걸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동료들을 향해 두 언어로 자세한 설명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동료들의 엄청난 사랑을 느겼다. 훌륭한 소통이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그들은 나에게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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