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31)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발걸음이 무겁다.
그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지만 활약을 예전만 못하다. 특히 2라운드 브렌트포드에 0대4로 대패한 이후에는 "솔직히 내 실수로 팀의 승점 3점을 내줬다. 스스로 돌아볼 때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며 "내 실수는 끔찍했다. 첫 번째 슈팅은 막았어야 한다. 만약 첫 번째 슈팅을 세이브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맨유는 2패 뒤 라이벌 리버풀을 2대1로 꺾었지만 데 헤아는 올 시즌 벌써 7실점을 허용했다. 데헤아의 경기력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이 26일(현지시각) '디 오버랩'을 통해 데헤아를 둘러싸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과 논쟁한 내용을 공개했다. 데헤아는 현재 맨유 스쿼드 가운데 '퍼거슨 시대'를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다. 퍼거슨 감독은 2011년 데헤아를 영입했다.
네빌은 "퍼거슨 감독이 해설위원이었던 나에게 전화해 데헤아의 코멘트에 대해 딱 한번 닦달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데헤아는 첫 시즌, EPL 적응에 애를 먹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안정을 찾은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당시 네빌은 데헤아의 경기력을 지적했고,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오랜 제자에게 항의했다. 퍼거슨 감독은 네빌에게 'F자'의 욕설을 곁들여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퍼거슨 감독의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에게는 '지적질'을 할 수밖에 없는 해설위원의 고충도 토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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