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수' 오타니는 이제 사이영상급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가 쇼헤이는 28일(한국시각)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에인절스가 2대0으로 승리해 오타니는 시즌 1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67로 낮췄다. 또한 탈삼진은 176개로 늘렸다. 규정이닝(127이닝)을 다시 채운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4위에 랭크됐다. 128이닝을 던진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피칭 간격이라면 메이저리그 첫 규정이닝을 채우며 각종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여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표를 얻을 공산이 커진다.
반면, 갈길 바쁜 토론토는 오타니에 꼼짝못하고 무릎을 꿇어 2연패를 당하며 68승57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인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를 지켰지만, 1위 탬파베이 레이스,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109개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 42개, 직구 25개, 커터 17개, 스플리터 14개, 투심 6개, 커브 5개 등 무려 6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9.6마일, 평균 98.0마일로 평소보다 다소 빨랐다.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에만 28개의 공읠 던졌다. 선두 조지 스프링어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오타니는 2사후 보 비셰트에게 10구째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다가 캐번 비지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후에는 붙같은 강속구와 커터,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볼배합을 구사하며 안정을 찾았다. 2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기세를 높였다. 맷 채프먼과 라이멜 타피아를 90마일대 후반의 직구,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슬라이더로 모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2사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알레한드로 커크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10개의 공으로 비셰트, 비지오, 채프먼을 삼진과 내야 뜬공 등으로 가볍게 요리했고, 5회에도 삼자범퇴로 호투를 이어갔다.
에인절스가 6회초 루이스 렌히포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리드를 잡자 오타니는 6회말 10개의 공을 던져 토론토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무력화했다. 7회에도 1사후 비지오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갔지만, 채프먼과 타피아를 잠재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8회말 지미 허겟으로 교체됐고, 에인절스는 9회초 벨라스케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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