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SG 랜더스 김광현(34)이 8월에만 3번째로 6회 이전에 마운드를 물러났다.
김광현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6회,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나며 김택형과 교체됐다.
이날 김광현은 6회 2사까지 롯데 타선을 4안타 6볼넷 1실점으로 꽁꽁 묶고 있었다.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뜻하지 않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후속타를 끊어낸 뒤 호투를 이어간 것.
뜻하지 않은 외야의 실수가 김광현의 부상을 불렀다.
김광현은 6회 첫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한동희의 2루 땅볼 때 김성현이 신속한 판단으로 3루에 번개같이 송구, 안치홍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황성빈도 내야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2사 1루.
여기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정보근의 타구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익수 앞 안타. 1루 주자 황성빈은 3루까지 내달렸고, 서두르던 SSG 좌익수 라가레스는 공을 한차례 떨어뜨렸다.
라가레스는 황급히 공을 주워 홈으로 던졌지만, 이번엔 송구 방향이 빗나갔다. 김광현은 열심히 뛰어와 간신히 빠지는 송구를 커트해냈다.
이때 김광현은 순간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한쪽 다리로만 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바닥에 주저앉기까지 했다.
알고보니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난 것. 그는 팀동료들과 트레이너를 올려다보며 민망하게 웃었다.
SSG 더그아웃은 이미 쥐가 오른 데다, 투구수가 100구를 채우면서 이닝을 더 이어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아웃 카운트 1개만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SSG는 김광현을 빼고 필승조 김택형을 투입했다. 김광현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1㎞.
김택형은 대타 지시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3루수 최경모의 송구가 빗나갔지만, 1루수 최주환이 잘 커버해 아웃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8월에만 3번째(10일 인천 KT 위즈전, 23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로 6회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다만 5회까지 투구수가 90구를 넘기면서 어쩔 수 없이 물러난 지난 2경기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공교롭게도 3경기 모두 홈구장이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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