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역사상 최고의 믿을맨이 탄생했다.
롯데 구승민은 28일 인천 SSG랜더스전에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1회초 SSG 선발 김광현에게 밀어내기 득점을 따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SSG 후안 라가레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7회초 이대호의 역전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8회초 터진 구승민의 1타점 적시타가 쐐기타였다.
8회말 등판한 구승민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타자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최경모와는 7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포수 정보근이 멋진 2루 송구로 최지훈의 도루까지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시즌 20홀드를 달성, 2020년 이후 3년 연속 20홀드의 금자탑을 세웠다. 불펜투수가 이렇게 안정감을 꾸준히 유지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경기 후 구승민은 "올해 20홀드 기록하면 3년 연속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근데 오늘 기록을 달성할 줄은 몰랐다"며 멋적어했다.
이어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개인 기록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주위에서 얘기를 해줘서 알게 됐다"면서 "올해 남은 경기도 잘 지켜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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