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투구수 90개를 넘겼는데도, 시속 159km 광속구를 던진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은 이견이 없는 올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29일 현재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해 이 부문 2위다. SSG 랜더스 김광현(1.93)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런데 승수에 비해 패가 많다. 11승7패를 올렸다.
최근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히어로즈의 투타가 모두 부진했다. 에이스의 호투를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안우진이 등판한 지난 4경기에서 히어로즈는 전패를 했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친 안우진은 2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특히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아쉬웠다. 8이닝 4안타 1실점 역투를 하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올시즌 첫 완투패였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나머지 3경기도 그랬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는데도, 불펜이 무너져 허탈하게 승리를 내줬다.
8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7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3대4 역전패를 당했다.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는데, 8,9회 구원진이 4실점했다. 8월 16일 KT 위즈전에선 7이닝 8안타 3실점했다. 4-3 리드 상황에서 교체됐는데 또 불펜이 흔들렸다. 8월 21일 SSG 랜더스전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7이닝 2실점하고 2-0 리드 상황에서 내려왔다. 이날도 히어로즈는 불펜 난조로 1대6 역전패를 당했다. 8월 3일 SSG와 경기에서 시즌 11번째 승리를 거둔 후 승리가 없다.
올시즌 직구 평균구속 152㎞. 리그 평균 144㎞보다 8㎞가 빠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할만 하다.
히어로즈의 순위 싸움의 변수, 안우진 등판 경기 성적이 될 것 같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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