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이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선보인 '저글링'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히샬리송은 28일(현지시각)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도중 공을 공중에서 네차례 정도 튕기는 '쇼'를 펼쳤다. 팀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0 앞선 후반 40분쯤, 상대 진영 좌측 사이드라인에서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 히샬리송은 이내 브레넌 존슨에게 태클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존슨에겐 경고가 주어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경기 후 '히샬리송의 쇼보팅이 지나치게 도발적이었나?'란 제하의 기사에서 팬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투표창을 열었다. 해당 기사 댓글을 보면, "축구 그 자체가 쇼, 엔터테인먼트인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주장하는 쪽과 "상대를 도발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쪽이 맞섰다.
노팅엄의 스티브 쿠퍼 감독은 0대2로 패한 경기를 마치고 관련 질문에 "그런 행동이 토트넘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라고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반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노팅엄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팀이고,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히샬리송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무례함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 내가 확신한다"라고 선수의 행동을 감쌌다.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리버풀 수비수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와! 저 행동은 사람들을 열받게 한다. 저러면 안된다. 왜 저러고 있나? (보는)나도 열받는다. 존슨이 어떻게 하길 기대하나?"라고 히샬리송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디애슬레틱' 기사에는 "만약 호나우지뉴가 캐러거 앞에서 저런 플레이를 했다간, 곧 사라졌을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히샬리송은 이날 후반 29분 손흥민과 교체투입했다. 저글링 쇼를 펼치기 전인 36분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해리 케인의 헤더 골을 도왔다. 올시즌 토트넘 입단 후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트넘은 4경기에서 3승 1무(승점 10점) 무패 질주하며 3위에 랭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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