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추가했다.
블랙핑크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VMAs)'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와 함께 스페셜 무대까지 꾸미며 K팝의 위상을 떨쳤다.
시상식 시작 전부터 블랙핑크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은 멤버들에게는 팬들의 열띤 환호가 쏟아졌다. 올해 신설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도 블랙핑크의 몫이었다. 블랙핑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시상식 전 진행된 프리쇼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에 로제는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제니는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밝혔다.
본 시상식이 시작된 뒤 블랙핑크는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리사가 솔로곡 '라리사'로 방탄소년단 '앳 투 컴', 세븐틴 '핫', ITZY '로꼬', 스트레이키즈 '매니악', 트와이스 '더 필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베스트 K팝' 부문 수상에 성공한 것.
'라리사'는 리사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솔로 앨범으로 기네스 유튜브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각종 최단, 최다, 최초 타이틀을 휩쓸었다. 특히 전세계 대 음원스트리민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이자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단 5억 스트리밍 기록을 썼다.
리사는 한국어로 "MTV, 솔로 프로젝트를 함께한 테디 오빠와 YG,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멤버들과 블링크(팬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블랙핑크의 스페셜 무대였다.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VMAs'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무대에 초청된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고, 전세계 걸그룹을 통틀어 봐도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어 블랙핑크가 4번?다.
블랙핑크는 내달 발매할 정규 2집 '본 핑크' 선공개곡인 '핑크 베놈' 무대를 선보였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강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한국 전통 악기 사운드가 인트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힘 있게 전개되는 랩과 보컬은 블랙핑크 멤버 4인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상대를 여유롭고 손쉽게 제압하는 내용의 가사 또한 블랙핑크 고유의 정체성과도 맞닿아있어 19일 공개와 동시에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K팝 걸그룹 최단기간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기록을 비롯해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블랙핑크는 이 곡에 맞춰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상식 분위기를 달궜다. 레드카펫에서 보여줬던 블랙 드레스 코드를 그대로 유지하되 좀더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포인트를 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스모그 연출 등의 효과로 보는 맛을 더했다.
블랙핑크는 미국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한다. 이후 내달 '본 핑크'를 발매, 10월부터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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