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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축하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추신수가 절친 이대호의 은퇴투어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 추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다. 부산 수영초등학교 3학년 시절 추신수는 또래들보다 덩치가 한참 컸던 이대호를 야구부로 직접 데리고 간 친구였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가 달라졌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 땅으로 건너갔다.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 두 선수는 2021년 KBO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이제 한국 나이로 41살, 불혹을 남긴 추신수와 이대호는 야구 인생 마지막을 함께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가 절친 추신수 앞에서 4번째 은퇴투어를 진행했다.
이대호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선수단이 마련한 은퇴 투어에 참석했다. 경기 전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투어를 기념하는 간식차를 준비했고 커피와 음료 등 간식세트를 친구인 이대호와 롯데 선수단에 전달했다.
SSG 구단은 이대호에게 은퇴투어 기념품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조선의 4번타자'가 새겨진 마패와 프로 첫 홈런을 날린 문학구장 기념구도 준비했다.
추신수는 SSG 선수단을 대표해 동료들의 사인볼로 만든 '넘버 10' 대형 액자를 건네고 이대호와 포옹을 나눴다.
추신수는 전광판을 통해 이대호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하며 니가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오랜 친구가 야구장을 떠난다고 하니까 축하보다 아쉬움이 크다."라며 친구의 은퇴에 아쉬움을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본인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한 친구가 32년 만에 선수 생활을 마친다. 친구의 은퇴 투어를 바라보며 추신수는 눈가가 뜨거워졌다.
32년 우정엔 변함이 없다. "대호아, 니랑 야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추신수가 마련란 간식차에 적힌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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