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후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위해 급기야 '공짜 임대' 충격 카드를 꺼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30일(한국시각)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나폴리에 무상 임대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일 마티노는 '미친 제안'이라며 호날두가 그만큼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음을 표현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9월 2일 닫힌다. 호날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단 3일이다. 3일 안에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면 맨유와 불편한 동거를 최소 1월까지는 이어가야 한다.
그래서 이런 극단적인 방법까지 불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때문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2003년 이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적이 없다. 통산 140골을 기록해 이 부문 역대 최다득점자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친 탓에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다.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리면 득점 2위 리오넬 메시(125골)에게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6월 말부터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만 있다면 과거 라이벌이었던 클럽도 마다하지 않았다.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AC 밀란, 파리생재르멩은 물론 유스 시절 몸 담았던 스포르팅CP와도 접촉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플레이 스타일, 이적료, 주급 등등 모든 조건이 걸림돌이었다. 전방 압박에 소홀하고 활동량이 적은 원샷원킬 스타일의 호날두를 좋아하는 지도자는 없었다.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1000만파운드가 넘는 이적료와 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약 8억원)도 문제였다.
나폴리는 사실상 마지막 선택지다. 멘데스는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맨유로 이적시키고 호날두를 나폴리에 꽂을 계획을 짰지만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없다. 오시멘의 에이전트가 맨유행을 반대한다고 전해졌다. 나폴리 또한 오시멘이 나폴리에 잔류하는 한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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