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흥민은 시즌 초반 부진하지만, 사디오 마네의 완벽한 대체자가 됐을 것이다."
영국 출신 축구전문가이자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보이드(39)가 리버풀이 올 시즌 손흥민을 영입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코너 '팬네이션'은 지난 29일 토트넘-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출연한 보이드의 코멘트를 전했다.
보이드는 당시 손흥민의 느린 출발에 대해 언급하며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마네의 완벽한 대체자가 됐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보이드는 "그렇게 기준을 높게 잡았다면 데얀 쿨루셉스키와 해리 케인의 경기력도 그랬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를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내가 리버풀의 결정권자였다면 마네 대체자로 손흥민을 데려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활동량이나, 템포는 물론 팀에 헌신하는 모든 면에서 자질을 갖춘 능력자다. 손흥민이 '슬로 스타트'라고 볼 수도 있지만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보이드의 주장은 올 시즌 리버풀의 초반 부진에서 비롯됐다. 리버풀은 개막 세 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 승점 2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9골을 폭발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마네의 빈 자리가 커 보인다.
리버풀은 지난 1월 마네와 같은 포지션에 콜롬비아 국가대표 윙어 루이스 디아즈를 영입했다. 이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네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보이드의 주장대로 손흥민은 올 시즌 네 경기에서 아직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지만, 이번 시즌 초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감싸고 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사실 리버풀은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조건이 붙었다. 당시 영국 매체들은 '클롭 감독은 토트넘이 4위 안에 들지 못했을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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