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복덩이' 에르난데스(23·인천)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택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7일 FC서울과의 시즌 세 번째 '경인 더비'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41분 들것에 실려 김보섭과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역습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상대 수비수 김신진을 제쳤다. 그러나 커버 플레이를 하던 '원 볼란치' 기성용의 태클에 저지당했다. 기성용이 공을 먼저 건드려 파울을 받지 않았지만, 에르난데스는 이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에르난데스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 2분 뒤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계속해서 절뚝거렸고, 결국 전반 39분 손을 들고 자리에 주저앉으면서 벤치에 "더 이상 못 뛰겠다"고 사인했다. 이후 전반 41분 김보섭과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퇴근할 때까지도 계속 절뚝였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
에르난데스는 지난 29일 정밀검사를 받았다.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했다. 구단은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했다. 구단 관계자는 3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수술보다는 재활 치료를 택하기로 했다. 기존 오반석 등 선수들도 수술 대신 재활로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된 바 있다. 에르난데스도 그 방법으로 빨리 복귀했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털어내고 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아직 미정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경남에서 인천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8경기에 출전 4골-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K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하던 스테판 무고사가 일본 비셀 고베로 이적한 공백을 제대로 메워주고 있었다.
인천은 비상이다. 28라운드까지 치른 31일 현재 11승11무6패(승점 44)를 기록, 4위에 랭크돼 있다. 스플릿 시스템이 작동하기 전까진 5경기가 남았다. 7위 강원FC(승점 36)와는 승점 8점차. 인천은 남은 5경기에서 주포 에르난데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되는 김보섭과 송시우, 토종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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