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발 더 뛰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3위로 대회를 마친 청주 KB스타즈 엄서이(21)가 끝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진경석 코치가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2022년 KB국민은행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66대52로 승리했다. KB는 이번 대회 최종 3위로 마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엄서이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23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뒤 엄서이는 "우리팀 목표가 우승이었다. 결승까지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3위를 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KB는 이번 대회 총 8명을 내보냈다. 하지만 심성영은 재활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지은도 몸 상태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엄서이는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다.
엄서이는 "조별리그에서는 내 공격만 보느라 실수가 많았다. 좀 힘든 공격을 많이 했다. 내 플레이를 잘 보여주지 못했다. 궂은 일도 많이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내 몫을 먼저 하려고 노력했다. 코치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생각하면서 했다. 드라이빙 몰렸을 때 기회 보고 빼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자컵은 어린 선수들을 보여주기 위한 대회다. 최희진 염윤아 언니가 들어와서 많이 도와줬다. 어린 선수들이 제대로 보여준 경기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언니들보다 한 발 더 뛰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엄서이는 2019~2020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진 코치는 엄서이가 가용자원으로서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서이는 "지난 시즌에는 아프기도 했다. 몸관리를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몸관리하려고 했다.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라 살도 많이 뺐다. 전지훈련 가서 힘들게 운동하면서 준비했다. 내 몫을 잘 할 수 있나 그런 것에 생각을 했다. (좋게) 평가해주신 만큼 시즌 준비하면서 내 플레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코치님께서 리바운드 과정에서 박스아웃 많이 놓치는 것을 말씀 주신다. 골밑슛 마무리 지적을 많이 하신다. 슛 던질 때 어떻게 던져라 하는 부분도 많이 말씀 주신다. 슛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새 시즌 욕심을 부리기에는 (팀) 언니들이 짱짱하다. 욕심 부리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언니들이 힘들어서 나왔을 때 내가 실수하지 않고 채워줄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 욕심을 부려야 할 땐 부려야겠죠. 하지만 뒤에서 언니들이 빠졌을 때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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