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우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자 호날두도 이적에서 잔류로 마음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영국 '미러'는 31일(한국시각) '맨유가 돈을 펑펑 쓴 뒤 호날두 이적설에 반전이 일어났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3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빅딜에 연이어 성공하자 호날두의 마음이 누그러진 모양이다.
미러는 '호날두는 최근 클럽의 이적료 지출에 감동을 받았다. 맨유는 호날두가 극적으로 유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맨유는 그들이 쏟아 부은 현금 덕분에 호날두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6월 말부터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 한 달 동안 단 한 건의 영입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맨유는 7월 6일 페예노르트에서 윙백 타이렐 말라시아를 영입하며 돈잔치의 신호탄을 쐈다. 말라시아의 이적료는 약 1300만파운드(약 203억원)였다.
7월 16일에는 자유계약 공격형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계약했다. 7월 28일에는 아약스에서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마르티네스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약 780억원)를 지불했다.
잠잠하던 맨유는 고작 3명을 영입한 채로 개막을 맞이했다. 이대로는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었다. 맨유는 개막 2연패 쓴잔을 들이켰다.
3라운드 리버풀전을 앞두고 8월 24일, 드디어 '빅딜'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이끈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모셔왔다. 카세미루 이적료는 6000만파운드(약 940억원)로 알려졌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 뒤인 8월 31일에는 브라질 특급 윙어 안토니를 아약스에서 빼 오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아약스에 무려 8500만파운드(약 1330억원)를 줬다.
누적 이적료가 2억800만파운드(약 3254억원)를 찍은 것이다. 맨유도 순식간에 쟁쟁한 스쿼드를 갖췄다.
미러는 '맨유는 레스터시티 원정(9월 2일) 이후 올드트래포드에서 숙적 아스날과 홈경기(9월 5일)가 예정됐다. 이 날은 호날두의 선발 복귀와 동시에 안토니의 올드트래포드 데뷔를 의미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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