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루에서 한방을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은 만루 찬스에서 매우 강했다.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전까지 올시즌 9차례 만루 기회에서 8타수 4안타 1볼넷에 9타점을 뽑았다. 주자를 가득 채워놓고 타석에 서면 긴장감이 높아지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공격의 활로를 만들었다.
올해만 그런 게 아니다. 2008년 데뷔 시즌부터 만루에서 124타수 48안타, 타율 3할8푼7리 111타점을 올렸다. 통산 타율(3할3리)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김선빈이 또 만루 찬스에서 힘을 냈다. 31일 한화전에 6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1사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를 상대로 좌익 선상을 타고 펜스까지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4대3 승리를 이끈 한방이다.
이 안타로 올해 만루 성적이 9타수 5안타 12타점, 통산 만루 타율이 3할9푼2리(125타수 49안타)가 됐다.
최근 부진했던 양현종이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3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4경기에서 2패-평균자책점 7.66을 기록했는데,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11번째 승리다.
답답했던 8월, 마지막 날에 기분좋게 이겼다. KIA는 8월에 열린 22경기에서 10승12패를 기록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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