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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인정한 거장 감독으로 손꼽히는 봉준호 감독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박해일. '거장들의 뮤즈'가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나를 비롯해 많은 배우에게 너무 큰 영광이고 함께하고 싶은 감독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만큼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큰 산 아래 나라는 작은 배우가 작품에 걸맞게 드러나야 한다는 게 굉장한 중압감으로 작용되기도 하더라.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특별히 '헤어질 결심'은 기존의 작품보다 배우들이 더 돋보이고 관객에게 사랑받길 원했다. 그런 상황에서 '헤어질 결심'에 임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지점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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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엔딩인 바닷가 장면은 신기한 경험을 했다. 송서래를 찾기 위해 바닷가에 뛰어 들어가는 신인데 갑자기 블랙아웃이 되면서 아무 기억이 나지 않았다. 혹자는 이런 상태를 무아지경이라고도 하고 무중력 상황에 걷는 기분이라고도 한다. 순간 주변에 스태프, 카메라가 모두 사라지고 블랙아웃이 됐다. 스스로도 장면에 완벽히 집중하는 줄도 모르고 연기했던 것 같다. 또 송서래와 처음 만나는 취조실에서도 탕웨이의 작은 호흡 소리에 집중하다 보니 무중력 상태가 된 기분을 느꼈다. 작품을 이렇게 빠져서 연기한 적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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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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