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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은 "청룡영화상을 통해 장해준(박해일)과 송서래(탕웨이)의 미결된 사랑이 완결로 끝났다는 영화 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게 봐주셨다면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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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송서래가 가진 아픔이 느껴져 정말 가슴이 아팠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할 때 정말 예민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탕웨이는 이런 어려운 캐릭터를 그냥 자신의 것으로 만들더라. 한 번은 부산에서 그날의 촬영을 마치고 산책하러 해운대 바닷가를 걷는데 그곳에서 탕웨이를 만났다. 목발을 옆에 두고 발에는 깁스를 한 채 바닷가를 바라보며 혼자 앉아 있더라. 그 모습에서 모든 걸 내려놓은 송서래가 보였다. 탕웨이가 아니라 송서래 그 자체였다. 탕웨이는 그런 배우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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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은 "사실 '헤어질 결심' 팀 모두가 정훈희 선생의 '안개' 무대를 직접 보게 될 줄 몰랐다. 아마 현장에 있는 모든 배우, 영화인들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예상하지도 못한 '안개'가 흘러나와 정말 깜짝 놀라고 심지어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안개'라는 노래가 굉장히 오래전 노래이지 않나? '헤어질 결심'이 아니었다면 젊은 관객은 특히 접하지 못했을 노래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영화의 힘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지금 시대에 낯선 정서를 가진 노래가 시간을 견뎌 하나의 작품으로 만나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를 공유하게 만들지 않았나? 감성의 공유는 위대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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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탕웨이가 송서래를 준비하면서 또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안개'다.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탕웨이의 눈물이었다. 그런데 곱씹어보면 탕웨이가 누구보다 이 작품을 솔직하고 온전히 대했다는 증거이지 않을까 싶다. 감동적이었다"며 "같은 배우로서 탕웨이의 마스카라가 번질까 봐 걱정된 순간이기도 했다. 박해준(배우 박해일과 '헤어질 결심' 속 장해준)의 감정으로 탕웨이의 어깨를 다독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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