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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 역시 "그동안 업계에서 과소 평가된 배우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상당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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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장르만 로맨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류승룡은 오나라의 수상 소식을 듣고, 자신의 SNS에 축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오나라는 "류승룡 선배가 시상식 가기 전부터 '훨훨 날아라 나라야'라고 문자를 보내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는지 아니까 더 뭉클해졌다. 주변에서 저의 수상을 진심으로 바라고 축하해 주셔서 '좋은 사람을 많이 얻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상식 전날 밤, 긴장되는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그는 "꿈 속에서 다른 예능을 하다가 돌아다니던 와중에 (유)재석 오빠를 만나 안부를 물었다"며 "그런데 제 가슴을 보니 재석 오빠의 아들 지호 군이 안겨 있더라. 그래서 '오빠 지호가 제 품에 안겨있네요?'라고 물으니, '응 나는 우리 아들을 강하게 키워'라고 거들떠도 안 보시더라. 저는 지호를 실제로 본 적도 없었는데 춥고 배고플까 봐 알뜰살뜰 챙겼다. 지금 돌이켜 보니 상을 받으라는 꿈이 아닌가 싶다(웃음). 시상식 다음 날 아침, 재석 오빠한테 '이런 꿈을 꿔서 좋은 상을 타게 됐다'고 연락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면서 진심을 담아 축하해 주셨다"며 특별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이후 김동휘를 다시 만난 오나라는 "동휘가 시상식 장에서 자리에 혼자 앉아있더라. 마침 제 옆자리여서 더 챙겨주고 싶었다. 축하 무대를 열심히 보길래 '아이브가 좋아, 뉴진스가 좋아?'라고 물어보니까 쑥쓰러워하면서 대답 못하겠다고 말하더라(웃음). 그래서 저는 지코가 좋다고 했다. 상을 받고 나서 동휘 SNS에 찾아가 축하 댓글을 남겼는데, 제 계정에도 찾아와서 감사하다고 글을 남겨줬더라. 너무 예쁜 친구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작품에서 꼭 만나고 싶다. 엄마하고 아들 역할만 아니면 된다. 친한 선·후배나, 적대적인 역할도 좋다"고 기분 좋은 상상을 펼쳤다.
오나라는 '장르만 로맨스'로 2022년을 잊지 못할 특별한 한 해로 만들었다. "'청룡'이라는 역사적인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다는 자체가 저에겐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제가 죽게 되더라도 이름은 영원히 남아 있는 거지 않나. 정말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제가 마냥 잘되진 않을 거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못미칠 때도 있겠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사람으로서, 또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본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 '식스센스'에서 어떤 분이 '예쁜 할머니로 오래도록 연기할 분이에요'라고 말씀해주셨던 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저의 그날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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