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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지와 수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정재 감독은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하고 의미 있는 수상이다. 하지만 함께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른 동료 감독들에게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있다. 청룡 신인감독상을 받고 난 뒤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하더라. 아무래도 배우로서 오랫동안 영화 일을 하다 보니 조금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물론 반대로 그 지점이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좋으면서도 조금 민망한 기분도 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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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감독과 청룡영화상의 인연은 그야말로 특별하다. 모태 '청룡의 남자'이기도 한 이정재 감독은 스크린 데뷔작인 '젊은 남자'(94, 배창호 감독)로 1995년 열린 제16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 수상, 이후 '태양은 없다'(김성수 감독)로 1999년 열린 제2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만 26세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감독은 '최연소 남우주연상'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또한 '관상'(한재림 감독)으로 2013년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까지 차지하며 그 어렵다는 배우상 부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43회 역사상 배우상 부문 그랜드 슬램 기록은 이정재와 장동건이 유일하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신인감독상까지 차지, 4번째 청룡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된 이정재 감독은 그랜드 슬램 기록에 두 번째 신인상을 추가하며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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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95년도에 청룡영화상에서 첫 신인남우상을 받았는데 까마득하다. 27년 만에 다시 신인상을 받게 됐는데 돌이켜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 27년 전 신인남우상을 받았을 때 기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신인 배우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이 신인남우상이 아닌가? 그때는 정말 이런 일이 내게 생길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흥분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다시 신인 연출자 이정재에게 신인감독상이라는 상을 줬는데 이 또한 의미가 깊다. 아무래도 기쁜 마음은 27년 전 첫 신인남우상을 받았을 때가 더 크지 않았나 싶다. 27년 뒤에 다시 신인상을 받으니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마냥 기쁜 것보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져 생각도 많아졌다"고 말 못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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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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