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비난의 화살이 이제 콘테를 향했다. 팬들의 피로도가 점점 쌓여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가 2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는 야유가 가득했다.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은 1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홈팬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콘테 감독을 헐뜯기 시작했다.
토트넘의 안방은 레비와 콘테를 향한 불쾌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팬들은 레비에게 클럽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콘테 감독이 교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항의의 외침이 쏟아졌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현재 슬럼프가 길어진다면 콘테를 대체할 새 감독을 물색할 수 있다. 팬들은 거칠고 느리게 진행되는 경기에 인내심이 바닥났다. 토트넘 선수들은 월드컵 이후 첫 홈경기에서 패배한 뒤 야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콘테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레비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대안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콘테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구사한다. 윙백에게 큰 역할을 부여하는 3-4-3 포메이션을 주특기로 사용한다. 그래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윙백을 2명이나 영입했다(이반 페리시치, 제드 스펜스).
하지만 토트넘은 윙백은 둘째치고 스리백이 약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외에는 월드클래스라고 꼽히는 선수가 없다. 정작 센터백은 여름에 클레망 랑글레를 FC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하는 것에 그쳤다. 랑글레는 빌드업에 능한 반면 수비력은 부족하다.
그러니 콘테가 꿈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다. 토트넘은 최근 10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했다. 악순환이다. 골을 넣고 잠궈야 하는데 먼저 실점하니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주저앉는다. 이런 전개는 토트넘에 최악이다. 내려 앉은 팀을 상대로 창의적인 플레이는 못하고 뾰족한 수가 없이 공만 돌리니 팬들은 지루하다. 재미가 없다.
콘테가 스타일을 바꾸든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수비 라인을 확실하게 물갈이를 하든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미 여름에 큰 돈을 쓴 레비가 1월에도 지갑을 열지는 미지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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