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침내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를 물리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LB.com이 2일(한국시각) 발표한 '2023년 첫 파워랭킹'에서 샌디에이고는 4위에 올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3위를 형성했고, 이어 샌디에이고가 4위, 뉴욕 양키스가 5위에 랭크됐다. 반면 최근 2년간 1위를 독점하다시피 했던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7위에 머물렀다.
기사를 쓴 앨리스 푸터 기자는 '다저스가 파워랭킹 톱5에서 떨어진 것은 수년 전의 일이다. 우리 기자들은 파드리스가 올해 크게 도약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샌디에이고는 작년 정규시즌서 다저스에 22경기차로 뒤졌으나, 포스트시즌서 강호들을 물리치며 '용을 죽였다(slayed the dragon)'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기대치는 더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2022년 정규시즌서 89승73패로 가까스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와일드카드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와 다저스를 잇달아 격파하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시즌에는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해 결국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오른다는 시나리오다.
샌디에이고는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며 공수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침묵하는 사이 샌디에이고가 상대적으로 강해졌다고 평가할 만하다. 보가츠 영입,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작년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2루수로 돌릴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그를 '잉여 전력'으로 삼아 트레이드할 것이란 소문도 유력하게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전력에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건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투타에 걸쳐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푸터 기자는 '내년 겨울 선발진 대부분이 FA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1선발인 다르빗슈 유를 포함해 블레이크 스넬, 마이크 클레빈저는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 보가츠,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로 이어지는 공포의 4인방이 내년에는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 마차도가 올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시즌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을 올리며 FA 자신감을 얻었다.
MLB.com은 '공포의 4인방을 보유하는 게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 마차도는 옵트아웃 권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으로서는 이번 겨울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샌디에이고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갖는 게 올시즌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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