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우리나라 선수들과 동시다발적으로 연결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가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극적으로 비겼다.
셀틱은 2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0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5분 일본 대표팀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전반을 앞선 채 끝낸 셀틱은 후반 초반 라이언 켄트와 제임스 타베니어에게 연속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후반 43분, 또 다른 일본 출신 후루하시 쿄고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리그 12연승 행진은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멈췄지만,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셀틱(승점 55점)은 2위 레인저스(46점)와 승점차를 9점으로 유지하며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근 상승세의 중심엔 일본 선수들이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윙어 후루하시는 월드컵 이후 4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올시즌 14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한 마에다와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는 각각 4골과 3골을 기록 중이다. 셀틱 소속의 일본 선수들은 올시즌 총 21골을 합작했다. 최근 4경기에서 팀이 넣은 12골 중 9골을 책임졌다.
여기에 비셀 고베에서 뛰던 2000년생 수비수 고바야시 유키가 지난 1일부로 셀틱 이적을 확정해 레인저스전에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출전명단 20명 중 4명이 일본인이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사령탑을 지낸 호주 출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1년 여름 셀틱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일본 선수 러쉬가 끊이질 않았다. 감바 오사카 출신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데구치 요스케, 요코하마 출신 센터백 이와타 도모키도 셀틱 소속이다.
이렇게 일본세가 강한 셀틱이 이번 겨울에는 한국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달부터 공격수 조규성(전북) 오현규(수원) 미드필더 권혁규(부산)와 동시에 링크가 떴다. 조규성 측은 2일 셀틱의 오퍼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세 선수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셀틱에 합류한다면, 특히 공격수들은 후루하시, 마에다 등 일본 출신 공격수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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