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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가해자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죽음으로 더 큰 상처와 죄책감마저 떠안아야 했던 김혜주, 그리고 20년이 지나도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남궁솔 사건'에 남중도는 법률 개정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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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중도는 그와 진승호(이민재) 모두 '불운한 사고'였을 뿐이라고 반박했고, 김혜주도 "나도 그 불행한 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가해자 진승호의 죽음으로 피해자 김혜주는 진실을 밝힐 기회조차 잃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승희 귀에 두 사람의 말이 제대로 들어올 리 없었다. 세상을 떠난 아들 남지훈(정택현)까지 언급하며 선을 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김혜주는 참지 못해 그의 뺨을 때렸고 남중도는 "다시 제 아내에게 연락해서 오늘처럼 함부로 대하면 저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라며 분노에 가득 찬 경고를 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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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두 사람을 향해 또 다른 비극이 덮쳐오고 있었다. 기름집 할머니 조귀순(원미원)의 유서로 의심되는 편지가 도착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가게로 달려가 조귀순의 생사 여부를 파악했다. 역시나 자살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다행히 두 사람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는 손녀를 죽음으로 내몬 전 남자친구이자 명문대 의대생이 투신하기 직전, 사적인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에 그 악행을 알리려는 마지막 발버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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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여론을 움직이고 등에 업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 아내에 대한 이야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궁금증을 남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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