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리그 히트상품' 조규성(25·전북)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득점 역사를 다시 썼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국내 에이전트 A씨는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걸 입증했다. 그래서 선수의 에이전트와 상의해 이적의 범위에 EPL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두 가지 조건에서 무산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EPL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 기준에 충족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사우스햄턴, 노팅엄 포레스트 등 EPL 팀에서 관심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EPL 워크퍼밋 발급 기준은 까다롭다. 원소속팀(대한축구협회 FIFA 랭킹)과 소속 리그의 수준(소속팀의 지난 시즌 최종순위) 소속 팀에서의 출전 경력(선수의 소속 리그 경기 출전 시간 비율, 선수의 대륙간 대회 출전시간) 국가대표 출전 경력(대륙간 대회 성적, 대륙간 대회 출전시간)의 심사 기준에서 일정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여기에 기본 심사 중 출전시간 미충족시, FIFA랭킹 50위권 이하의 해당될 경우는 특례 심사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해당 선수의 국적, 이적료, 급여가 점수화돼 총 4점이 되면 워크퍼밋이 발급된다. 그러나 조규성은 이 충족 점수가 미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의 가장 중요한 요건 중 '관심'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에이전트 A씨는 "EPL 3팀의 영입 의향을 알아봤는데 긍정적으로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다른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독일 마인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다. 이적료는 해외 언론들이 예상했던 220만파운드(약 33억원)에서 300만파운드(약 45억원)까지 뛴 상태다. 마인츠는 조규성의 이적료 지불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입장인 반면 셀틱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코틀랜드리그 레인저스도 조규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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