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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문단열은 창문을 열며 하루를 시작했다. 서울과 양양을 오가며 생활하지만 대부분은 양양에서 보내고 있다고. 문단열은 매일 아침 아버지의 유골함에 문안인사를 드리며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가 가족 묘지를 하나 구입하셨다. 그래서 이제 그쪽으로 옮겨서 모시려고 최근에 화장을 해서 제가 임시로 모시고 있는 거다"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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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열은 "정말 피를 토하는 듯한 기침을 3개월 했다. 잠도 못 자고. 세 발짝 걷고 헐떡거렸다. 그런데 감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 심했다"라 말문을 열었다. 작년 1월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을 진단 받았다고. 폐섬유증은 현재까지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난치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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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90년대 초반에 연대 앞에 학원을 차렸는데 한 1년 반 정도 열심히 가르치고 나서 학원이 잘 되기 시작하더라. 대학생들 대상 학원이었는데 13000명 정도가 학생이 왔다. 영어를 하다가 영어 강사를 하다가 사업을 생각했다. 요즘 말로 영끌을 해가지고 반층 있던 학원을 한 층으로 늘리고 세 층으로 늘렸다. 그리고 IMP가 왔다"라 씁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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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문단열은 딸을 만나기 위해 서울으로 향했다. 문단열은 "딸 성장 과정에서 많이 못놀아줬는데 이젠 딸이 바쁘다"라며 딸 문에스더를 맞이했다. 아빠의 끼를 그대로 물려 받았다는 딸 에스더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었다.
문에스더는 "제가 가장 바라는 건 안바빴으면 좋겠다. 쓰러질까봐. 건강 챙기면서 적당히 일하셨음 좋겠다"며 아빠를 걱정했고 이후 아빠와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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