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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써 모든 것을 다 이룬 셈이다. 메이저리거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은퇴는 아직 먼 얘기다. 추신수는 여러 차례 "친구 이대호처럼 은퇴를 미리 예고하고 시즌을 시작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강조해왔다. 새해 한국나이 마흔두살이 된 만큼 이제는 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나 여전히 현장에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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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에도 추신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동갑내기 동료 김강민과 팀내 최고참이면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다. 추신수는 종전 연봉 27억원에서 10억원 삭감된 17억원에 사인을 했다. 그에게 연봉은 단순한 숫자보다는 자존심이지만, 여러 팀내 상황을 감안해 삭감에 동의하면서 "다른 후배들을 더 잘챙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버스 운전, 세탁, 청소, 식사, 그라운드 키퍼, 훈련 보조 등 지원을 도와주는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상품권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구적 조언도 많이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행동으로도 보여줘야 하는 포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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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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