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양의지로 상징되던 NC 다이노스. 더는 아니다.
이제는 구창모(26) 박민우(30)의 팀이다. NC의 10년 미래를 이끌어갈 투-타의 핵.
올 겨울 구단도 이러한 분명한 메시지를 계약 내용에 담았다.
FA 내야수 박민우와 최대 8년 140억원의 파격계약을 했다.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NC 다이노스의 1군 데뷔 해인 2013년 1군 무대에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은퇴할 때까지 야수 중심으로 활약해 달라는 의미가 담겼다.
야수의 중심이 박민우라면, 투수의 중심은 좌완 구창모였다. 박민우와 계약하기 무섭게 구창모 잡기에 나었다.
FA가 2년 이상 남은 구창모와 최대 6+1년 132억원의 파격적 비FA다년계약을 통해 종신 NC맨의 기틀을 다졌다. 에이스로 오래 오래 다이노스 마운드를 지켜달라는 뜻.
장기계약의 첫 시즌. 종신 NC 맨으로서 각오가 새롭다. 일찌감치 시동을 건다.
박민우와 구창모는 16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시무식을 마치는 대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따뜻한 서귀포에서 26일까지 약 열흘 간 합동훈련을 치른다. 2월 부터 시작될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앞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 대졸 2년 차 우완 조민석도 선배들의 훈련 대열에 합류한다.
설 연휴도 반납하고 실시하는 약 열흘 간의 특훈. 올 시즌을 준비하는 단단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FA 시장을 통해 양의지 노진혁 원종현 권희동 이명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터라 두 선수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3월 WBC 대표팀에 차출된 구창모는 예년에 비해 조금 일찍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유를 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부상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
구창모는 15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아직은 하프 정도의 단계였는데 제주에서 두세차례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WBC 대회에서) 일본전 선발 욕심은 있지만 나가고 싶다고 나가는 건 아니고,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대회와 시즌을 향한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사회 공헌에도 진심인 두 선수.
제주에서 단지 훈련만 하는 건 아니다. 서귀포로 이동하기 전인 17일 제주남초등학교를 찾아 재능기부를 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에 훈련을 오는 고교, 대학 팀 등 아마추어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하며 프로 톱스타의 특별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 구창모는 "양해를 구하고 함께 훈련하면 우리도 좋고, 도움을 줄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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