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 보다는 아스널이 우승했으면 좋겠어."
'레전드' 개리 네빌의 복잡한 속내였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의외로 아스널의 독주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아스널은 토트넘과의 북런던더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8로 벌렸다. 네빌의 예상과는 다른 그림이다. 네빌은 이전부터 아스널이 미끄러질 것이라고 했다.
네빌의 생각은 일단 바뀌지 않았다.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아스널은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보면 맨시티가 반전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엘링 홀란드가 다시 슈팅을 하고, 후벵 디아스가 복귀해서 수비가 단단해진다면, 난 맨시티가 아스널을 이길 것이라고 본다"며 "아스널에게 위기가 닥쳐온다면, 그들이 지금처럼 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말에 확신은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난 레스터시티가 우승할때도 그들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웃었다. 이어 "맨유가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이번 시즌은 무리"라며 "하지만 2위는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 내가 한 말이 아스널 팬들을 짜증나게 할 것이라는 것도 안다"고 했다.
'라이벌' 아스널에 대한 적개심을 여러차례 드러냈지만, 그래도 일말의 응원을 보냈다. 그는 "난 아스널이 우승하지 못할거라 생각하지만, 맨유가 우승을 못한다면 아스널의 우승을 바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위해서다. 난 맨시티가 우승을 너무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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