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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한국전력 신영석의 뜨거운 애정공세 앞에 두 손 두발 다 들었다.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8승 13패 승점 26으로 5위에 올라있는 한국전력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로 좋은 분위기 속 1위 대한항공을 맞이했다.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지만 경기 전 만난 양 팀 선수들의 모습은 승부를 잠시 잊은 훈훈한 모습이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몸을 푸는 사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대한항공 김규민이 한국전력 선수단과 새해를 맞이하는 인사를 건넸다.
김규민은 넉살 좋은 모습으로 선후배 가릴 것 없이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전했고 뒤이어 나온 임동혁과 곽승석, 정성민도 팀을 가릴 것 없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최고참 신영석은 상대팀 후배 정지석에 뜨거운 포옹을 선사하며 애정공세를 펼쳐 보였다. 이쯤 했으면 됐을까 싶었지만 신영석은 포옹 세례는 멈출 줄을 몰랐다.
선배의 뜨거운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정지석은 신영석을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애꿎은 서재덕에 분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이 풀세트 듀스 접전 끝에 3대2(25-22 22-25 25-18 15-25 18-16)로 승리했다. 정지석은 5세트, 17-16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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