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핵심전력이다. 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일본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명이 사족이 될 수도 있는 메이저리그 에이스와 에이스 겸 주축타자. 다르비슛는 지난해 194⅔을 던지면서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 타이인 16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3.10-탈삼진 197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일본대표팀의 최연장자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15승9패-2.33, 타자로 타율 2할7푼3리-34홈런-95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이닝, 규정타석을 동시에 채웠다.
최강 멤버를 끌어모아 3번째 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대표팀. 선수 기용, 활용법을 놓고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간다. 특히 오타니의 투타 겸업과 투수 보직과 라운드별 마운드 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요시이 마사토 일본대표팀 투수코치(58)가 2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밑그림을 공개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와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즈)를 미국에서 열리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올리겠다고 했다. 다르빗슈, 오타니가 아닌 야마모토, 사사키에 포인트를 뒀다.
지바 롯데 사령탑이기도 한 요시이 투수코치는 "세계가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던지는 걸 보고 싶어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두 선수가 던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62)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전제하에 밝힌 이야기다.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팀들은 1라운드 조별예선, 2라운드 8강전을 일본에서 치르고, 4강전부터는 미국에서 진행된다.
요시이 투수코치는 미국 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8강전이 중요하다며,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요시이 투수코치가 야마모토와 사사키를 미국 라운드에서 선발로 내세우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는 이미 세계 최고선수다. 이번 대회가 야마모토, 사사키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물론, 4강 진출에 성공해야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 나서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우승후보들과 맞대결이 가능하다.
야마모토는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투수 4관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MVP와 최고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해 4월, 오릭스를 상대로 9이닝 19탈삼진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시속 164km 강속구를 앞세워, 13타자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하는 경이적인 투구를 했다.
일본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2월 미야자키 대표팀 캠프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요시이 투수코치는 소속팀과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중이라고 했다.
요시이 투수코치는 1라운드에선 한국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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