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겨우 20분 남짓이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22·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뛴 시간이다.
새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동료나 감독, 팬 역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종의 '신고식' 정도로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무드리크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듯 하다. 적어도 자신이 잘하는 것 한 가지는 확실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확실히 증명했다. 자신이 EPL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것을.
첼시가 1월 이적시장에서 8800만파운드(약 1340억원)에 영입한 무드리크가 놀라운 스피드를 과시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각) '무드리크가 리버풀전에서 20분간 짧은 데뷔전을 치르면서도 EPL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무드리크는 첼시가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다. 첼시는 당초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으로 아스널 행이 유력하던 무드리크를 거액에 하이재킹했다. 지난 15일에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무려 8년 6개월의 장기 계약이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터 감독은 지난 21일 리버풀전에 곧바로 무드리크를 투입했다.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해 20분간 뛰게 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가 뭔가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그래도 무드리크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가능성을 어필했다. 특히 엄청난 스피드로 주목을 받았다. 더 선은 '경기가 0-0으로 끝났지만, 무드리크는 강한 인상을 줬다'면서 '순간 스피드가 시속 36.63㎞/h으로 나와 이번 시즌 EPL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드리크 뒤로 안소니 고든(36.61㎞/h), 다르윈 누녜스(36.53㎞/h) 얼링 홀란(36.22㎞/h)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따르고 있다. 첼시는 EPL에서 가장 빠른 윙어를 얻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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