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는 24일(한국시각)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EPL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5위를 유지한 토트넘은 4위 맨유(승점 39)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콘테 감독은 풀럼전을 시작으로 또 한번의 '빅4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는 선수들에게 지난 시즌의 견고함과 투쟁 그리고 회복하려는 의지와 열망, 화합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화답했다. 오늘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 마지막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밝혔다.
이어 "빅클럽의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난 토트넘 감독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선수들과 끝까지 싸우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빅4' 진입에 실패할 경우 콘테 감독이 떠날 가능성은 높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콘테 감독이 떠난다면 굳이 붙잡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최근의 분위기다.
콘테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새로운 인물도 등장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를 이끌고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콘테 감독은 계약 만료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그 대안으로 사리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사리 감독의 토트넘 예상 베스트 11도 공개했다.
사리 감독은 2018~2019시즌 첼시를 이끈 바 있다. '더선'은 사리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경우 가장 먼저 첼시에서 함께했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조르지뉴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둘은 올 시즌 후 첼시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리 감독은 4-3-3 시스템을 선호한다. 손흥민은 감독이 바뀌어도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선'은 스리톱에 손흥민, 해리 케인, 풀리시치가 포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조르지뉴가 서고,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위치한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키는 그림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콘테 감독이 떠날 경우 토트넘과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맨유가 케인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움직이고 있다.
'더선'은 케인이 이적하면 사리 감독이 '폴스 나인'을 꺼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심은 손흥민이다. 좌우에 데얀 쿨루셉스키와 풀리시치가 포진한다. 미드필더에는 라이언 세세뇽, 벤탄쿠르, 조르지뉴, 에메르송이 늘어서고, 스리백에는 에릭 다이어, 로메로, 산체스가 선다. 골키퍼는 요리스로 변함이 없다.
사리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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