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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수에게 줄곧 감정을 간직하고 있던 안수영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상수를 밀어낼 수 없었다. 현실을 살던 그의 마음을 자신이 흔들었다고 생각한 안수영은 뒤늦게 이를 바로잡아보려 했지만 하상수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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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장에서의 일과 거짓말 게임을 계기로 하상수와 안수영의 마음은 더욱 세차게 흔들렸다. 때마침 안수영이 다른 출장소로 지원을 갈 일이 생기자 하상수는 간밤의 고백으로 인해 안수영이 떠나는 것은 아닌지 내심 불안해졌다. 안수영으로부터 자신의 마음이 불편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는 답을 얻었지만 하상수는 여전히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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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직장 내에 퍼져버린 양석현(오동민)의 내연녀 관련 소문은 하상수가 자신의 진심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 소경필(문태유)의 권유로 참석하게 된 타 지점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안수영은 자신이 양석현의 내연녀가 아니냐는 불쾌한 추측을 듣고 모멸감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안수영은 하상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소문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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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상수의 계획은 박미경이 그와 만나기로 했던 자리에 안수영과 정종현(정가람)을 함께 부르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하상수는 넌지시 안수영과의 관계를 떠보는 박미경의 질문에 표정이 굳어버렸고 먼저 자리를 떠나버렸다. 이어 자신에게 울분을 토해내는 박미경을 향해 "우리 헤어지자"며 이별을 선언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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