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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9개월째 은둔 중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되고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하지만 솔루션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며 긴급 SOS를 보낸 아빠가 또 한 번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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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빠의 긴급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갑작스럽게 솔루션을 거부하며, "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하지 말아 주세요", "평범한 사람이 되는건 글렀다"라며 솔루션을 거부한 채 누군가를 만나러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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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빠는 금쪽이에게 묵혀둔 감정을 표출하자고 제안했지만 "난 잘 살고 있는데? 감정이 올라오지 않는다"라는 답을 했다. 이에 아빠는 일부러 엄마의 사고 영상을 보여주며, "너는 분하지도 않니? 엄마가 불구덩이 속에서 타고 있는게 아무렇지도 않았어?"라며 토로했다. 그럼에도 금쪽이는 "많이 슬펐어요 저도"라는 말을 할 뿐 무덤덤한 표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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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이는 연극치료를 받았다. 무덤덤 하던 금쪽이는 엄마와의 갈등이 눈 앞에 펼쳐지자 몰입했다. 특히 금쪽이가 장례식장에서 엄마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를 연기하자,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라는 질문에, 금쪽이는 "잘못했던 것들 다 죄송하고 제 앞에 와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지켜봐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마치 희망 고문을 하듯이 아빠를 들었다 놓는 금쪽이의 진짜 속마음을 궁금해 하는 아빠와 패널들에게 "금쪽이는 여전히 우울한 상태다.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우울증의 종류는 외인성과 내인성이 있다. 금쪽이는 외부의 요인으로 생긴 외인성 우울증이다. 금쪽이의 경우 엄마의 사망은 엄마를 환생시킬 수 없으니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빠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해맑다"면서도 "잠 잘 때 많이 우울해 한다. 엄마를 많이 찾는다. 이제 많이 좋아졌는데, 본인도 삼키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아빠는 "엄마 대신 내가 없었으면 어땠을 것 같아?", "왜 하필 우리 엄마냐고"라며 죄책감의 고통에 있는 둘째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고 이후 생존자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며, 죄책감을 덜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빠는 금쪽이와 둘째에게 집안에 남은 엄마의 흔적을 추억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단도직입적으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 엄마 관련된 걸 너무 많이 했어요"라고 거절, 산책을 가자는 제안도 "전 아빠랑 같이 나가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한 뒤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오은영 박사는 "이번엔 '하지 않겠다'고 회피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다. 내면의 힘이 극복이 되고 있다"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통은 논리적으로 극복하라고 설명하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은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고통스럽고 감당이 안된다. 이럴땐 깊은 공감이다 필요하다"면서 "누구보다 금쪽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아빠가 감정의 톤을 맞춰서 같이 가셔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둘째는 "12살 오빠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속상해. 왜냐면 아빠가 힘들어 하거든. 아빠가 힘들어하는거 보면, 기분 좋은거 생각하면서 참아"라며 속마음을 밝혀 아빠를 또 한번 오열하게 했다. 그러면서 "무섭고 불안한게 뭐야?"라는 질문에 "술 먹고 운전해서 차 박은사람이 제일 싫어"라며 사고를 기억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둘째는 엄마에게 "그?? 사고나서 미안해. 엄마 미안해. 아빠말 잘 들을게"라며 하고 싶은 말을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아빠에게 "100점 만점에 200점이다. 너무 잘 하고 계신다"라며 "'아파도 다시 한 번 걱정말아요' 꾸준한 애정표현이 꼭꼭 얼어붙인 금쪽이의 마음을 녹일거다"라는 금쪽 처방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금쪽이는 인터뷰에서 "무거운 짐이 있었다면 조금씩 내려 놓는 느낌이다"라며 "조금씩 하다 보면 언젠가 제가 하고 싶은 거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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